24번째 제주명소, 비자림
여행하는 공인중개사 여공의 제주명소 100곳 탐방기
오늘 하고 내일은 일기예보에 비가 오는 걸로 예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창 밖을 바라보니 어김 없이 비가 내리고 있더라고요. 그것도 주룩주룩
어디를 가지? 하고 고민하던 순간, 비자림이 떠 올랐습니다. 그래! 비자림으로 떠나자!
영업시간
매일 09:00 - 18:00
입장료
개인 3,000원
예상 관광 시간
1시간
관광 강도
하
물론 맑은 날씨에 푸르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비자림은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는날 비자림을 방문한다면 우수수 떨어지는 빗 방울이 땅에서 흙 냄세를 올라오게 하고 산뜻한 풀잎과 숲의 냄세를 더욱 잘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비자림 인데요. 500~800년생 비자나무 2,570그루가 밀집하여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 입니다. 이 규모는 세계 최대라고 하네요.
예로부터 섬이 진상품으로 비자를 바쳤다고 합니다. 비자는 구충제로 많이 쓰였으며 제사상에 오르기도 하였어요. 기관지 천식이나 장 기능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자림의 산책로는 굉장히 평탄하고 쉬워서 어렵지 않게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산책로 자체가 울퉁불퉁 하지도 않아요.
제주도 비 올때 비자림을 오면 비바람에 흔들리는 숲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나무와 풀잎이 흔들리는 소리가 마치 파도 소리 같이 들리더라고요.
자연상태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곳 이에요. 산책로 한 바퀴만을 빙 둘러 놓았지 때문에 숲 속 한복판을 걷다 보면 신기하게 생긴 나무와 식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평생 살면서 받았던 피톤치드를 오늘 한 번에 다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숲 속에 나무들이 빼곡하게 심어져 있어요.
분명히 비자림에 들어오기 전 에는 바람이 굉장히 강하게 불었는데, 숲 속으로 들어오니 나무들이 바람을 어느정도 막아주는 것 같더라고요. 비가와도 편안하게 둘러 볼 수 있었어요. 제주도 비 올때 휴양림을 가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가끔씩은 이렇게 데크가 깔려 있는 길을 걷기도 합니다.
제주도 비 올때 비자림을 오면 운치 있는 숲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어요. 마스크 때문에 많이 답답했는데 숲의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곳 입니다.
초록초록한 나무들과 붉은 색의 흙 바닥의 조화롭게 어울려진 모습이 매력적인 비자림입니다. 비자림의 붉은 흙은 화산송이라고 하는데 이곳의 특징입니다.
비자림에서 제주도 최고령목인 800년된 비자나무의 모습이에요. 높이가 25미터, 둘레는 6미터로 비자나무의 조상목 이라고 합니다.
제주도 비 올때 비자림 숲을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저는 1월에 방문을 했는데 비자림은 4계절 언제나 방문해도 좋은 곳 이라고 하네요. 제주도 비 올때 와도 좋고 맑은 날 방문 하셔도 추억에 남을 만한 곳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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