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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유럽여행

스위스 안녕, 밀라노 대성당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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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밀라노 1일, 여행11일


8:40 스위스 안녕 : 완벽했던 스위스 여행의 마지막날. 짐을 싸고 인터라켄 오스트 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시간에 늦었는데 멀리서 뛰어오는 나를 보고 내 앞까지 와서 버스를 태워 주는 기사님. 감사합니다 ㅎㅎ 인터라켄 오스트에서 도모도솔라를 거쳐 밀라노로 가는게 오늘의 일정이다. 스피츠 역에서 환승을 하면 되는데 그만 다른 기차를 타버렸다 ㅠㅠ 불행 중 다행인게 도모도솔라에서 1시간 정도 시간 여유가 있게 기차 예약을 해놓았기 때문에 한 번 정도의 실수는 커버가 가능했다. 다시 기차를 갈아타고 도모도솔라로 이동.


12:30 도모도솔라 동행 : 도모도솔라역에서 내려서 환승을 기다리려고 하는데 한국인 2명이 보여 “밀라노 가세요?” 라고 말을 건넸는데 같은 기차를 타는 일정이었다. 그래서 밀라노 까지 같이 가기로 했다. 각자 여행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다보니 금새 1시간이 지났고, 같이 기차에 탔다. 한국인 3명이 있으니 마음이 더 든든했다.


15:00 밀라노 도착 : 밀라노의 첫 인상은 굉장히 씨끄럽고 조금 지저분 한 느낌이 들었다. 유럽속의 중국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조용하고 한적한 스위스에 있다가 다른 도시를 가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 런던과 파리와 비교해 보아도 조금은 정리도 될 되고 씨끄러운건 사실인 듯 하다. 밀라노 숙소는 호스텔인데 외국인들 있는 호스텔은 처음이다. 체크인 할 때에는 방에 아무도 없었다. 짐을 대충 정리하고 같이 밀라노로 온 동행분들과 밀라노 대성당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나갔다.


15:45 밀라노 대성당 : 지하철을 탔는데 확실히 이전 다른 유럽국가들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사람들이 씨끌벅적하게 이야기도 나누고 지하철에서 병맥 나발을 부는 사람도 있었다. 뭐 크게 게의친 않다. 이 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사는 거니까. 단지 조금의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두오모역에 도착해서 지상으로 올라가자마자 거대한 대성당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태껏 봤던 성당들 보다 더 큰 규모의 건축물이었고 끝부분이 뾰족한 건축 양식도 신기하고 아름다웠다. 동행 분들을 만나서 열심히 셀카를 찍고 두오모 주변 건물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17:00 저녁 식사 : 두오모 근처 식당에서 마르게리따, 까르보나라, 리조또를 시켰다. 세명이서 먹으니 다양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게 좋았다. 마르게리따피자는 치즈가 정말 부드러웠다. 간도 적절했고 맛있게 먹었다. 리조또는 노란색깔이었는데 체다치즈 느낌의 색감과 향이 조금 강했다. 그래도 먹을만 했던 리조또. 그리고 마지막으로 까르보나라를 먹었는데 이게 오늘 음식의 하이라이트였다. 약간 덜익은 면 이지만 이정도면 먹을만 했고 크림소스가 면에 착 달라 붙으면서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다.


19:00 광장에서 맥주 : 주변을 둘러보다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두오모 광장에서 맥주를 한 캔씩 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함께 해준 동행분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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